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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학폭 폭로, 동창들 "언제 터지나 했다"


입력 2024.09.11 10:41 수정 2024.09.11 10:43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배우 안세하(38·안재욱)가 학교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번엔 동창생들의 관련 폭로가 속출하고 있다. 다만 안세하 측은 이를 부인하며,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안세하의 동창이자 현직교사인 B씨는 지난 10일 A씨가 쓴 첫 폭로글에 댓글로 "모두 사실이다.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안세하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일진이었고, A가 언급한 급탕실 사건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A가 학폭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재욱이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보복 당할까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때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 척 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B씨는 "난 지금 아이들 학폭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학폭 하지 마라, 학폭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 마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 년 전 내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하겠다고 하는데, A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 재욱이한테 꼭 사과받고 안 좋은 기억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도움 필요하면 댓글 남겨달라"고 했다.


또 다른 동창 C씨는 "폭로한 친구가 우리 반이었는 줄도 몰랐는데 안재욱이 정말 나쁜 사람인 건 확실하다"며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동창 D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 건 동창생이 다 알고 있다"며 "TV에서 처음 봤을 때도 '쟤 TV 나오면 안 되는 앤데'라고 했다. 나도 TV 잘 안 보고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 그냥 넘겼는데, TV에서 그만 보자"고 강조했다.


이날 최초 폭로자인 A씨는 추가글을 올리고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 친구이자 나의 고등학교 동창이 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 많이 찔리니까 나인 줄 알고 찾을 것"이라며 "친구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안세하 친구가 자신의 연락처를 찾는 내용의 카톡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야구에 환장한 내가 나이 드니까 궁금해진 건지 아니면 안세하가 캥기니까 내 전화번호 알려 달라고 했는지..."라며 "난 후자라고 보고 있다. 연락처를 묻는 캡처본은 몇 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소송 들어오면 변호사와 함께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 뿐이니 걱정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라며 "소송은 지지 않을 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달라"고 했다.


앞서 A씨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첫 폭로글에서 A씨는 "평생 안세하가 내 배에 깨진 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싸움을 시켜 웃음 거리를 만든 일을 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11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안세하는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안씨는 의혹이 제기된 당일 진성서를 제출하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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