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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서 휴지 나와 돈 못 줘" 알고보니 본인이 입닦은 것


입력 2024.09.16 23:22 수정 2024.09.16 23:24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음식점에서 갈비탕을 먹다 휴지가 나왔다며 계산을 거부한 손님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런데 CCTV 확인 결과, 손님이 자신의 입을 닦다 들어간 휴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이날 점심시간에 방문한 손님 3명에게 갈비탕 그릇 안에서 휴지가 나왔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며 "즉시 사과를 했고 문제의 뚝배기를 살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이물질이 나온 갈비탕을 빼고 계산하려 했지만, 일행은 전체 식사값 결제를 거부하며 자리를 떴다"고 했다.


음식에서 휴지가 나온 게 의아했던 A씨는 손님들이 자리를 뜬 후 CCTV를 확인했다.


그런데 영상에는 여성 손님이 손과 입을 닦은 휴지를 만지작거리는 과정에서 휴지 조각이 뚝배기로 빠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손님 일행을 사기죄로 신고했다. A씨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과실이 아니라 고의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휴지가 나온 건 한 그릇인데 왜 나머지 갈비탕을 계산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라면 사기 또는 공갈죄에 해당한다. 양심에 맡기겠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잘 신고했다" "본인 탕 그릇 위에서 먼지 떨어지게 휴지를 만지작거리는 사람이 어디 있나" "고의라면 절대 합의해 주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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