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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뛰어오른 윤이나 “발목 통증 감안하며 스윙”


입력 2024.09.27 17:34 수정 2024.09.27 17:34        인천 청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윤이나. ⓒ KLPGA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윤이나는 27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윤이나의 2라운드였다. 전반 9개홀을 파로 진행한 윤이나는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1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더니 마지막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 퍼트에 성공, 순위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를 마친 윤이나는 “오늘도 퍼팅이 아쉬웠다. 7언더파를 기록했던 어제와 스코어는 다르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퍼팅에 대해 “후반으로 넘어오며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10cm, 20cm씩 짧았다. 내일은 그린 스피드를 좀 더 면밀하게 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이나. ⓒ KLPGA

발목 부상 중인 윤이나는 현재 오른 발목에 테이프를 감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공을 칠 때마다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살짝 불편한 정도인데 오른발을 누르면 ‘이 정도 아프겠다’라는 느낌을 감안하고 스윙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틀 연속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윤이나는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다만 우승에 대해서는 여전히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윤이나는 “우승은 늘 좋은 것이고 늘 바라는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우승에 대해 선물이라는 표현을 쓴다. 내가 준비가 됐고 그만큼 열심히 했으면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상 포인트 및 상금왕 경쟁 중인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 황유민 등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이나는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좋은 경쟁을 벌이고, 경쟁 속에서 성장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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