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8·한화 이글스)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잭팟을 터뜨렸다.
7일(한국시각) MLB.com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와 계약 기간 14년-총액 5억 달러(약 73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적용될 이 계약에 따라 게레로 주니어는 ‘불혹’의 나이까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뛴다.
올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게레로 주니어는 줄다리기 끝에 결국 장기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도 크게 쐈다. 기존 토론토 최고액 계약은 조지 스프링어의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194억원).
가히 메가톤급 규모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200억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약 1조 249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오타니와 달리 디퍼(지급 유예) 조항도 없이 계약 기간 내 전액 수령한다.
게레로 주니어는 류현진의 전 동료이자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도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스타다. 아버지의 ‘DNA’를 받은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829경기 타율 0.287 915안타 160홈런 511타점 478득점 OPS 0.860를 기록했다.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을 올리며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오타니를 제치고 리그 최고의 타자를 의미하는 행크 에런상(AL)을 수상한 인물이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을 찍었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 골드글러브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