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약간 앞서고 있다는 전국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3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45%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3%p 차이로 따돌렸다고 밝혔다. 이는 1638명의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2%p다.
이코노미스트는 “승리 후보를 예상해 달라는 별도의 질문에서 40%의 유권자가 해리스 부통령을, 35%의 유권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다”며 “ 응답자의 57%가 ‘미국에서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선의 승패를 판가름할 일부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트래펄가 그룹은 지난달 28~30일 미시간주 유권자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2.9%p)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9%의 지지율로 44.7%의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도 47.1%의 지지를 얻어 46.0%에 그친 해리스 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
트래펄가 그룹은 “응답자의 3.5%는 ‘제3의 후보를 찍고싶다’고 대답했고 4.9%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