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우산 의전'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오후 1시40분쯤 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서에 출석해 차에서 내린 문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굳은 표정이었다. 그 순간 쏟아지는 비를 막기 위해 변호사가 우산을 받쳐 들었다. 문 씨가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일 때도 우산은 변호사 손에 들려 있었다.
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해당 모습에 누리꾼들은 "우산도 혼자 못 쓰나" "죄 짓고 저러는 게 신기하다" "우산은 직접 들어야지" 등 비판을 쏟아냈다.
동시에 과거 문 전 대통령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참모회의서 법무부 차관의 과잉 우산 의전과 관련해 필요 이상의 의전 등 과잉 행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총리와 의견을 함께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