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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김 여사 특검법' 한동훈 모호성, 당원 게시판 소동자 대한 경고 사인"


입력 2024.12.02 10:15 수정 2024.12.02 10:22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당내 잡음 줄이는 데 상호 보완적 역할"

"韓, 재의결 2~3일 전에 입장 정할 것"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내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모호한 태도는 당내 잡음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주장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론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상태를 보면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당원 게시판 소동을 일으킨 쪽에 대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는 경고의 사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하나의 억지 수단이 있어야 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냉각기를 갖자고 자제령을 갖자고 했고, 한 대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 당내 잡음을 줄이는 데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 한 대표가 10일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 2~3일 전에는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주 초 한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계가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어도 당내에서는 없을 것"이라며 "그것은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 되겠다. 그런 것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명태균 수사를 창원지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용산에서 불편해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면 일단 지켜봐야 되지 않겠는가.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정하더라도 당이 일관되게 유지해 온 연속선상에서 입장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한 대표가 재표결을 앞두고 취할 태도를 에둘러 암시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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