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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 트럼프 취임식 참석…미·일 정상회담도 조율


입력 2025.01.11 16:35 수정 2025.01.11 16:3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뉴시스

일본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각국 일본대사가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로, 일본 각료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식 참석 제안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일본 정부 측에 먼저 전달했다.


요미우리는 "취임식에는 각국의 외무장관이나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일본에서도 외무상 스스로가 방미함으로써, 트럼프 정권과의 관계 구축을 중시하고 있는 자세를 명확히 하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야 외무상의 미국 방문에 맞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회담을 할 수 없는지 모색하고 있으며 각료 인사에 필요한 의회 상원 인준 절차의 진척 상황도 보면서 회담 조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루비오 이외의 다른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도 회담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련의 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의 심화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향한 인식을 미국 측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했으며, 대중 인식의 조율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미일 정상회담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 미일 정상회담은 2월 초순에 미국에서 실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트럼프 차기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된 마이크 왈츠 등과의 회담이 실현되면, 정상회담의 의제 등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이와야 외무상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13일 한국을 1박 2일로 방문해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한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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