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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순자산 1000조 돌파…‘채권형·ETF’ 자금 유입 급증


입력 2025.01.17 14:41 수정 2025.01.17 14:41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채권형 펀드 순자산 전년比 25%↑…순유입도 최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금융투자협회

채권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지난해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9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971조4000억원) 대비 13.1%(127조300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총액은 작년 1분기 1000조원을 돌파한 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펀드 유형 중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7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34조4000억원) 늘어나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자금유출입 측면에서도 1년간 전체 유형 중 가장 많은 27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채권형 펀드에 이어 ETF를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3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23조1000억원) 증가해 전체 유형 중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는 1년 간 전체 유형 중 두 번째로 많은 16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이어 재간접형(17조4000억원), 파생형(14조5000억원) 펀드 순으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으며 자금유출입 기준으로는 부동산(13조6000억원), 혼합자산(11조9000억원) 펀드 순으로 1년 간 자금이 순유입됐다.


펀드 유형별 현황. ⓒ금융투자협회

지역별로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697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2%(52조6000억원) 늘었고 해외 투자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401조4000억원으로 22.8%(74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펀드 중 지역별 비중은 국내 투자 펀드가 63.5%, 해외 투자 펀드가 36.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66.4%·33.6%)과 비교해 해외 투자 펀드 비중이 2.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43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87조3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채권형 펀드(22조7000억원)와 더불어 해외 주식형 ETF(27조7000억원) 순자산총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ETF는 순자산총액이 1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6%(56조6000억원) 증가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순자산총액이 13.6%(30조8000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주식형 ETF에서 해외 주식형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53.2%로 전년(28.8%) 대비 24.4%포인트 늘었다.


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은 663조1000억원으로 6.4%(40조원)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12조원), 채권형(11조6000억원) 펀드 순으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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