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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트럼프 귀환에 세계 각국 '줄대기 경쟁'


입력 2025.01.24 16:40 수정 2025.01.24 16:4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마러라고에 이탈리아·캐나다·아르헨·헝가리 지도자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 세계 각국의 ‘줄대기’ 경쟁이 벌여졌다.


일본은 취임 전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애했다. 우선 일본 외무성은 일본과 인연이 있는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을 물색했다. 그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접점을 찾았고 이내 접촉을 시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2014년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을 지내면서 일본에 방문한 바 있다.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 만났고 아베 내각 인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왈츠 보좌관 또한 양국의 인재 교류 프로그램인 ‘미·일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당시 고노 다로 전 외무상과 깊은 교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이 두 사람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민간인 신분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접견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국가 부주석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정책을 발표하며 미·중 관계의 긴장 수위를 높였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취임식에 초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한정 부주석을 대신 파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 대통령 취임식에 주미 중국대사가 참석한 점을 감안하면 국가부주석의 참석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중국도 '다급한' 입장을 내보인 대목이다. 한 부주석은 취임식 직전 JD 밴스 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마러라고를 찾은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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