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지원 중단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 높여, 최소 25명 사망
러시아가 미국의 지원이 끊긴 우크라이나를 다시 공격했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각) 최근 강화된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도네츠크주 도브로필리아 마을에 러시아 탄도미사일 두 발이 떨어지면서 1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지난 8일에도 하르키우에 드론 공습이 가해져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최근 일주일 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밤이 또 하루 지나갔다”며 “누군가 야만인의 요구를 들어주며 달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지 않으면 더 많은 민간인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