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증인석에 앉은 정재찬, 삼성 순환출자 해소 결정 특혜? 묵인?
이재용 부회장 24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주식처분규모 최종 결정권자
특검-변호인단간 치열한 법정 공방 펼쳐질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주요 핵심 이슈로 떠오른 삼성물산 합병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주식처분 규모 결정 과정을 밝혀줄 중요 증인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2일 열리는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23차 공판에서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날 오후 재판 증인으로 출석하는 정재찬 위원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 이후 신규로 발생한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처분 주식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인물이다.
재판부는 공정위가 삼성의 주식 처분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나 삼성의 압력이나 요구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할 수 있는 인물이어서 오늘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단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재판에서 잇따라 혐의 입증에 실패한 특검은 주식처분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삼성에 편의를 봐줬다는 부분을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변호인단은 그동안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에서 이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언이 나오지 않은 만큼 특검의 무차별적인 의혹 공세를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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