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UFC 여성 파이터, 경기 중 대변 '우웩'


입력 2017.07.09 07:11 수정 2017.07.09 15:05        데일리안=스팟뉴스팀
[끝FUN왕]저스틴 키시. 스포티비 방송 화면 캡처

UFC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저스틴 키시(29·러시아)가 경기 중 대변을 눠 화제다.

저스틴 키시는 지난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파이트 나이트 112’ 여성 스트로급 경기서 펠릭스 헤릭(32, 미국)에 심판전원일치 0-3(26-30, 26-30, 27-29) 판정패했다.

굴욕적인 사건은 3라운드에서 발생했다.

키시는 3라운드 중반 백포지션을 내준 채 목덜미를 잡혔다. 절체절명 위기에서 키시는 안간힘을 쓰며 버텼다. 초크가 반쯤 들어가자 눈동자가 흐려졌다. 그러나 손가락을 움직이며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했다. UFC 도미닉 크루즈 해설위원은 “키시가 죽을힘을 다해 초크를 견뎠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빠져나왔을까”라고 놀라워했다.

비밀은 따로 있었다. 키시가 초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과도한 힘을 썼고 그 과정에서 대변이 흘러 나왔다. 옥타곤 바닥에는 갈색 물체가 묻었고 상대 선수 헤릭은 서둘러 초크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UFC 관계자는 옥타곤 역사상 최악의 해프닝에 대해 모르쇠를 유지했다.

헤릭도 “내가 힘이 풀려서 초크를 풀었을 뿐”이라고 상처받은 키시를 위로했다.

6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키시는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옥타곤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다. 나는 불굴의 전사다. 계속 싸우겠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UFC 경기에서 실례를 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 전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는 2006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3에서 아수에리오 실바와 경기를 하던 중 실례를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요엘 로메로도 2014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5에서 데릭 브런슨과 접전을 펼치던 중 바지에 갈색 자국이 선명했으나 당사자는 대변설(?)을 부인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뷰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