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분기 매출 사상 첫 3000억원 돌파
1Q 매출 3086억, 영업이익 464억원...15분기 연속 흑자
노선 및 기단 선제적 확대...부가사업 등 차별화 사업 안정화 영향
1Q 매출 3086억, 영업이익 464억원...15분기 연속 흑자
노선 및 기단 선제적 확대...부가사업 등 차별화 사업 안정화 영향
제주항공이 사상 첫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15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086억원과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2402억원) 대비 28.5% 늘어난 규모로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272억원)보다 7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한 가운데 1분기에 납부한 법인세 113억원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1%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2666억원)보다 420억이 많은 수치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규모이며 분기기준으로 지난 2014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추정한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966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이었다.
회사측은 이같은 역대 최고실적에 대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와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12월 1대, 올해 1분기 2대 등 수요를 감안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기단을 확대해 왔고 노선도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운용해 왓다.
또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볼때 국제유가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부정적인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와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다양한 부가사업 창출 등 후발항공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안에 미국 보잉사로부터 구매 계약한 항공기 3대를 포함, 올해 계획된 항공기를 차질 없이 도입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34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9대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3분기부터는 리스 항공기 외에 직접 구매한 신규 항공기들이 차례대로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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