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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북한 감싸는 文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입력 2019.03.12 11:28 수정 2019.03.12 13:02        조현의 기자

한국당 교섭단체 대표연설…靑 정조준

"종전선언까지 바라보더니 북미회담 결렬"

한국당 교섭단체 대표연설…靑 정조준
"종전선언까지 바라보더니 북미회담 결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오만과 무능, 남 탓으로 점철됐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대신 사과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70여 년의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져내려 가고 있다. 한미동맹은 붕괴되고 있고 경제는 얼어붙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해 "시장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 정책"이라며 "지난 20세기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24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공공사업을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도 거치지 않고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며 "세금은 누구든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마음대로 쓰라고 주는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결렬된 북·미 정상회담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종전선언까지 가능하다던 청와대 측의 '김칫국' 발언들이 참으로 민망했다"며 "가짜 비핵화로 얻은 것은 한미훈련 중단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은 이제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패스트트랙 상정을 추진한 데 대해선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이자 헌정 파괴"라며 "선거제 개편을 미끼로 좌파독재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3당을 향해 "당장 얻는 의석수에 의회민주주의 정신과 권력 분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말라"며 "내년에 여당이 단독 과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면 선거제 개편 논의는 백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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