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예방접종용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또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이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조사 중인 정부조달물량 접종 건수는 4일 기준 총 15개 지역에서 2296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청이 전날 발표한 2295명에서 1명 더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675건 ▲광주 361건 ▲전북 326건 ▲인천 213건 ▲경북 161건 ▲서울 149건 ▲대구 105건 ▲부산 101건 ▲충남 74건 ▲세종 51건 ▲전남 40건 ▲대전 17건 ▲경남 14건 ▲제주 8건 ▲충북 1건이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2일부터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와 함께 질병청·식약처·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 조사 내용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