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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생女 "월50, 저를 내놓습니다"…당근마켓 또 논란


입력 2020.11.19 14:30 수정 2020.11.19 16:3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 물품 거래 모바일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저를 내놓습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가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당근마켓에는 경남 진주시 하대동에서 자신의 생년월일과 신체사항을 공개하며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자신의 사진까지 첨부하며 "스스로 밥잘먹고 잘자고 잘씻고 청소 잘한다"며 '선금 200 월 50'이라고 금액을 제안했다. 사진 속 인물이 글을 올린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고, 글을 올린 계정도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 사유로 이용 정지 처리됐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게시물이 불건전한 만남이나 성매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당근마켓에서는 지난달 16일 신생아 사진 2장과 함께 "아이를 입양시키겠다"는 글이, 지난달 30일에는 "장애인을 팝니다"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문이 일었던 바 있다.


신생아 사진을 올렸던 아이의 생모는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미수 혐의로 입건됐으며, 장애인 글을 게재한 사람은 10대 청소년으로 처벌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청소년 상담 기관에 연계해 보호처분을 받게 됐다.


한편 당근마켓은 이달 6일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족이나 친구 등 생명 판매 행위를 비롯해 신체·장기 판매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 살해 및 폭력을 청탁하는 행위는 제재 당한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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