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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보려는 이들 있다"…'간신들' 향해 일갈


입력 2024.10.25 16:20 수정 2024.10.25 16:30        데일리안 대구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재명의 퇴행적 전체주의가 장악하면 나라 망해"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해야 민심 우리에게 올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를 이간해 자신들의 존재 의의와 활동 공간을 찾으려 하는 이른바 대통령실 '여사 라인' '8간신'과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당내 소수 친윤계 일부를 향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대표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전체주의적 세력이 정권을 방해하는 것을 막고 정권재창출을 하겠다"면서도, 정권재창출의 걸림돌들을 향해 이같이 날을 세웠다.


지난 7월 당대표에 취임한 뒤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한 대표는 이날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비롯한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11월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들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속속 나온다. 민주당은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법원을 압박하고 검사 탄핵한다고 하는데 유죄가 난 다음에 할 분탕질을 미리 밑밥 깔아두는 것"이라며 "유죄 판결이 나오기 시작하면 상식 있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민주당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요즘 말로 현타가 올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 그분들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모셔와야 한다"며 "11월 15일 이재명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국민들께서 '너희들도 똑같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돼서 우리가 (차기 대선에서) 져서 이재명 대표가 상징하는 퇴행적 전체주의적인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장악한다면 나라가 망한다"며 "그러니 우리는 '이기면 좋겠다'가 아니라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는 그 마음으로 변화와 쇄신에 나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제대로 싸우고 이기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하려는 것"이라며 "'너희도 똑같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변화하고 쇄신하고 있다고 답하려고 한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한 대표는 '정권 지킴이'로서 자신의 역할도 강조하고 나섰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수 분열의 상흔으로 여권 내 갈등을 우려하는 TK 지역의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나는 지금까지 맨앞에서 몸 사리지 않고 싸워왔다. 사실 내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민주당의 패악과 싸워왔기 때문"이라며 "한 가지 분명히 하겠다. 여러분이 대주주인 이 보수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전체주의적 세력이 정권 잡는 것을 막고 정권재창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대구·경북(TK)의 당원들을 '보수우파 정당의 중요한 대주주'로, 자신을 '보수정당·우파정당의 경영인·대표·CEO'라고 칭하고는 "대주주 여러분은 보수정당과 보수정권에 어떤 것을 바라느냐"며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 과실을 복지로서 당당하게 배당 받아가는 것,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선동 세력을 막아내는 것, 범죄자가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정치에서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뭉치고 단결하는 것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뭉치고 단결해야지,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서 뭉치고 단결하면 안 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겨야 한다. 함께 싸우면 이길 수 있다.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해서 이기자"라고 다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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