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도지사 12인 "계엄으로 큰 혼란…이번 사태 유감"
"국정안정·쇄신 위한 조치 대해 분명한 입장 표명해야"
국민의힘 소속 광역시장과 도지사들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민과 정치권 국제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민과 정치권 그리고 국제사회에까지 큰 혼란을 초래케한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면서 계엄은 즉시 해제됐다"며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임이 확인된 것은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과 함께 외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있는 만큼 국가 신용도와 경제불안이 없도록 대외리스크 관리에도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기반해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기대하며 당리당략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시도지사 모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성명문에 이름을 올린 시도지사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