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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안녕? KIA, ‘빅리그 88홈런’ 외국인타자 영입 임박


입력 2024.12.15 15:37 수정 2024.12.15 15:3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패트릭 위즈덤 ⓒ AP=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미국)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위즈덤이 KIA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1년부터 시카고 컵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위즈덤(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2순위)은 1루수와 3루수,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는 야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09(1311타수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OPS 0.750의 성적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는 2021시즌. 타율 0.231(338타수 78안타) 28홈런 61타점 54득점 OPS 0.823. 2022시즌에도 25홈런, 2023시즌에는 23홈런을 터뜨렸다. 빅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장타력의 소유자다. 정교함 보다는 파워를 앞세운 타자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올 시즌은 썩 좋지 않았다.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16득점 OPS 0.629에 그쳤다. 방출된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KI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활약했던 위즈덤이 KIA로 건너온다면 1루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KIA 3루에는 MVP 김도영이 버티고 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 뉴시스

KIA가 위즈덤과 계약에 도달하면, 외국인 타자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와는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중독성 있는 응원가와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크라테스는 2022년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KIA에서 뛰었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소크라테스는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OPS 0.843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전반기 부진했지만 후반기 살아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2024시즌(타율 0.310 26홈런 97타점)이 가장 빛난다. 그러나 좌완 투수 공략에 애를 먹고, 낙차 큰 공에 약점을 드러냈다는 점과 초반 부진도 재계약을 망설이게 했던 이유로 꼽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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