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야외 활동 시 환기구 확보 필수…부탄캔 등 사용 주의

가스안전공사, 가스사용 안전 수칙 안내

장기간 집 비울 시 밸브잠금 확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6일 사용자의 안전한 가스사용을 위해 쉽게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길어진 설 연휴기간 유동인구 증가, 음식 조리와 여가 활동 등으로 가스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가스 사용을 위해 사용자에게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가스안전공사는 26일 사용자의 안전한 가스사용을 위해 쉽게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설 연휴기간 중 가스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가 5건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차박 등의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가스안전공사는 차박이나 텐트 등 야외 활동 시, 가스난로 등 연소기를 사용한다면 외부 공기가 충분히 유입되도록 환기구를 확보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기기인 CO경보기의 작동유무를 살피고 천장 쪽에 설치하는 것도 CO중독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때에는 보일러와 배기구의 결합 부위에 틈이 있는지 확인하고 틈이 의심된다면 보일러 설치업체 등에 연락하여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드름이 녹아 낙하해 보일러 배기통을 파손할 경우 CO가 실내로 유입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는 고드름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고드름을 발견할 경우 119에 전화해 제거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거나 부탄캔을 보관하고 사용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부탄캔의 내부압력을 증가시켜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스버너 등 휴대용 연소기 사용 시 병렬 사용과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 기구 사용하지 않기, 휴대용 연소기와 부탄캔을 분리해 보관하기 등도 당부했다.

이외에도 오랜 기간 집을 비우기 전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주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그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할 것을 안해했다.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라고 설명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가스를 사용하실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족들과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수칙이라도 중요히 여기며 지켜주시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