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 은퇴, 17년 현역 생활 마감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박재상(35)이 은퇴를 선언했다.
박재상은 3일 SK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선수와 대화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2001년 SK에 입단한 박재상은 17년 동안 오로지 SK 한 팀에서만 뛰었다. 특히 SK가 창단 처음으로 우승한 2007년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후에도 주축 외야수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정교한 컨텍 능력을 갖춘 박재상은 김재박 현 한국야구위원회 위원으로부터 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외야수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재상은 올해는 단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박재상의 개인 통산 성적은 1087경기 타율 0.262, 65홈런, 394타점이다.
한편, 은퇴를 결심한 박재상은 2018시즌부터 SK 코치로 활동한다. SK 구단은 오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박재상의 은퇴식을 열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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