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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턴’ 징계 풀린 이강인, 데뷔 1주년 자축


입력 2019.10.31 07:11 수정 2019.10.31 07: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세비야FC전 선발 출전..마르세유 턴과 발리 슈팅까지

U-20 포지션에 가까운 중앙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로 맹활약

데뷔 1주년 맞이한 이강인(자료사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CF)이 프리메라리가 데뷔 1주년을 선발 출전 활약으로 자축했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각) 오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서 펼쳐진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FC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해 10월30일 코파 델레이 16강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퇴장으로 인해 오사수나전에 나오지 못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냈다. 비록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2선 중앙에 위치해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세비야 수비라인을 휘저었고, 최전방 공격수 고메스를 지원했다.

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사실상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이강인은 전반 12분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며 서너 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코너킥까지 유도했다.

전반 16분에는 측면에서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고메스를 지원했다. 전반 20분에는 발리 슈팅으로 세비야 골문을 겨냥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에도 중앙에서 볼을 소유한 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센스 있는 패스와 발재간으로 눈길을 모았다.

골든볼을 수상한 ‘U-20 FIFA 월드컵’에서의 포지션에 가까운 중앙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이강인은 이날 자신의 장점을 한껏 펼쳐 보이며 데뷔 1주년을 자축했다.

전반 1골을 허용한 발렌시아는 후반 23분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소브리노를 교체 투입했다. 소브리노는 후반 35분 헤더골로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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