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KLPGA 챔피언십 개최 확정..장소 미정
총상금 23억으로 역대 최고액..144명 출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으로 다음 달 재개된다.
KLPGA는 16일 “다음달 14일부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KLPGA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서 2020시즌 개막전을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회를 열지 못했다.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무관중 대회 여부도 미정이지만 재개 소식에 골프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구와 농구가 시즌 조기 종료했고, KBO리그와 K리그가 개막일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여자 프로골프는 가장 먼저 시즌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공식 타이틀 스폰서 없이 협회 기금으로만 펼쳐지는데 총상금 23억 원, 우승 상금 1억 6000만 원이 걸려있다. 총상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역대 최고 상금 대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총상금 15억 원). 이번 대회에는 144명이 출전하고 출전 선수 전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KLPGA는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 수익 1억 4000만 원에 5000만 원의 기금을 더해 1억 9000만 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6월에 투어를 재개해 12월까지 쉬지 않고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