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상대로 KBO리그 첫 완봉승
선발진 줄부상 속 묵묵히 에이스 역할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무서운 페이스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켈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9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으로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LG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켈리의 완봉승은 KBO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완봉승으로 시즌 13승(7패)째를 달성한 켈리는 다승 5위, 평균자책점 6위에 자리하며 LG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선두 NC를 상대로 위력적인 호투를 펼친 켈리 덕에 LG는 키움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특히 후반기 들어 켈리의 호투는 눈부시다. 켈리는 최근 10경기서 무려 8승(1패)을 거뒀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2.05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으면서 5승 6패로 부진한 출발을 알린 켈리는 8월부터 페이스를 회복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한 때 5위까지 추락했던 LG는 켈리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으면서 3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2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켈리의 호투는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이 이탈한 LG 마운드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10월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던 LG지만 적어도 켈리가 등판하는 날에는 승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LG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켈리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상대와의 기선제압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윌켈차'로 이어지는 원투스리펀치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현재 마운드에는 켈리만이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켈리 덕에 불펜을 아낀 LG는 남은 주말시리즈에서 선두 NC를 상대로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